FA(자유계약선수)인 후안 소토(26)를 둘러싼 대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의 계약금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소토와 관련해서는 메츠, 양키스, 그리고 다저스, 레드삭스, 블루제이스 등이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그의 시장가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13년에서 14년 계약으로 5억 달러에서 6억달러(약 7,000억원에서 약 8,300억원)의 협상이 예상되었으나 전 MLB 선수인 카를로스 바에르가의 정보를 인용해 “메츠가 첫 번째 협상에서 6억6000만 달러(약 9,200억원)를 제안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00억원)라는 프로 스포츠 선수 최고 금액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소토도 이와 비슷한 금액이 예상되었으나 현재 시점에서 비교하면 오타니를 초과하는 수치가 될 수 있다. 소토의 '오타니 추월'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
필리스의 전 GM 루벤 아마로는 “5억 달러를 넘는 것은 확실하고, 6억 달러도 비현실적이지 않다. 7억 달러라는 숫자를 오타니가 만들어낸 것은 알고 있지만, 미쳤다”고 '더 필리스 쇼'에서 언급하며 브라이스 하퍼가 체결한 13년 3억3000만 달러(약 4,6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미국 언론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소토는 오타니보다 4세가 어리다. 그는 어디서든 플레이할 마음이 있지만, 오타니는 남부 캘리포니아로 가고 싶었던 것 같다. 소토는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 이는 실제 가치로서 기록적인 계약을 보려는 증거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스포츠 키다'는 “곧 기록을 경신할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어쨌든 메츠의 제안이 사실이고 '시작점'이 된다면, 향후 더 큰 금액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으며, 오타니의 '계약 기록'은 1년 만에 갱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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