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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3번 중견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양키스는 1회말 1사후 후안 소토가 다저스 선발 잭 플레허티로부터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플레허티의 초구 한복판을 파고드는 93.7마일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28도, 108.9마일(175㎞)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외야석 중단, 비거리 403피트(123m) 지점에 꽂혔다.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에 가까운 팬들이 일제히 기립해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올해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고 있는 저지가 5경기 및 19타석 만에 터뜨린 짜릿한 대포다. 저지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8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ALCS 3차전 8회에 날린 우월 투런포 이후 13일 및 7경기 만이다.
양키스는 계속해서 4번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가 우중간 솔로홈런을 작렬하며 백투백 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반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짧은 플라이로 물러났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2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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