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5개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SB네이션은 2일 "현지 보고에 따르면 내야수 김혜성은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5개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5일 포스팅 공시된 김혜성의 협상 기간은 한 달로, 데드라인은 4일 오전 7시다. 이때까지 공식 오퍼가 없다면 2025시즌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은 무산된다. 그럴 경우 원소속 팀인 키움 히어로즈로 복귀해야 한다.
아직 공식 계약 소식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물밑에서는 김혜성의 계약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김혜성은 미국 서부 해안의 팀(시애틀, 샌디에이고)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지만, 신시내티와 토론토도 가능성이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도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우뚝 선 김혜성은 일찌감치 2024시즌 종료 후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고 11월 말 미국으로 향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말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현지에서 에이전시가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BO리그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1382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에 나와 타율 0.304, 11홈런 8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2022~2024년 2루수로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매체는 "김혜성은 7시즌 동안 211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스피드가 뛰어나고,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준수한 수비도 자랑한다. 아마도 연간 1000만달러를 넘지 않는 3~4년의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