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23승 5패 승점 67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2위 정관장(19승 8패 승점 53점)과의 격차는 승점 14점차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11득점)와 아닐리스 피치(11득점)가 평소 경기보다 저조한 득점력을 보였다. 그렇지만 김연경이 19득점(공격성공률 47.2%)으로 활약하며 부족한 득점력을 채웠다. 정윤주(16득점)도 힘을 보탰고 김수지(6득점), 이고은(2득점), 최은지(1득점) 등도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가 21득점으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0.9%에 머물렀다. 권민지(15득점), 트란 띠 비치 뚜이(10득점), 유서연(7득점), 오세연(2득점), 이윤신(1득점), 안혜진(1득점), 이주아(1득점), 우수민(1득점)도 득점을 기록했지만 실바의 부족한 공격성공률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1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먼저 앞서나갔다. 흥국생명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GS칼텍스가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그렇게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게 일격을 맞았다.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실점을 한 것을 기점으로 9-13에서 13-14까지 역전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GS칼텍스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리드를 가져오며 결국 1세트를 먼저 챙겼다. 

GS칼텍스는 실바가 8득점(공격성공률 38.1%)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권민지(3득점), 유서연(3득점), 뚜이(2득점), 오세연(1득점), 우수민(1득점)도 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정윤주(5득점), 김연경(5득점), 투트쿠(5득점) 삼각편대가 15점을 합작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세트와 달리 초반 리드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들어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5득점(공격성공률 66.7%)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정윤주(3득점), 투트쿠(3득점), 피치(2득점)도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집중력이 돋보였던 1세트와 달리 범실 9개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3세트도 양 팀은 팽팽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팽팽한 승부의 흐름속에서도 리드를 잡고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분위기를 굳혔다. 잠시 GS칼텍스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며 높이의 격차를 십분 활용했다. 결국 3세트도 흥국생명이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김연경(5득점), 피치(4득점), 정윤주(4득점), 김수지(3득점)가 고르게 활약하며 GS칼텍스 수비를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리드를 잡으며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GS칼텍스도 8-8 동점을 만드는 등 세트 초반에는 쉽게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었다. 그렇지만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집요한 추격을 뿌리치고 4세트를 가져가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