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위 확정...틸리카이넨 감독은 러셀·최준혁·곽승석 보고 웃는다

입력
2025.03.13 22:20


대한항공의 2024-25시즌 정규리그 3위가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1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2-3(25-20, 23-25, 25-21, 21-25, 21-23)으로 패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은 16점을 터뜨렸다. 곽승석은 선발로 출전해 5세트까지 버티며 팀 내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렸다. 임재영도 14점을 올렸고, 이준과 최준혁도 나란히 12점씩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러셀은 1, 2세트만 뛰었지만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이 봄배구를 앞두고 풀타임을 소화했고, 신인 미들블로커인 205cm 최준혁도 선발로 출격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3위가 확정됐다. KB손해보험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경기 후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러셀이 우리 팀에 합류해서 첫 경기를 치렀는데 좋은 공격력이 나왔다. 내 계획대로 2세트까지만 뛰었다. 아직 시차 적응 등으로 인해 피곤한 상태다”면서 “최준혁도 좋았다. 칭찬해주고 싶다. 그 활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곽승석도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들어갔다. 몸 상태가 걱정이 됐는데 5세트까지 마무리를 잘했다”며 3명의 활약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정규리그는 1경기 남았다.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KB손해보험과 맞붙는다.

러셀과 세터와의 호흡이 관건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유광우 세터와 맞췄다. 한선수와도 맞춰봐야 한다. 두 명의 세터와 훈련을 통해 더 맞춰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KB손해보험전에서는 라인업 변동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대한항공은 2차전만 안방에서 치른다. KB손해보험이 1, 3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누구나 홈경기가 낫지 않겠나. 하지만 우리는 승률로 따져도 큰 이점이 없었다. 똑같이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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