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에 1-3 충격패...PO 적신호 [스파이크노트]

입력
2025.03.13 21:07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4위 탈환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 댄착의 32점 대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세트 점수 3대1(25-23 27-25 19-25 25-18)으로 격파했다. 빅토리아는 이날 현대건설의 '카메룬 특급' 모마(19점)를 압도하는 파괴력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IBK기업은행(15승20패·승점 47)은 이번 승리로 한국도로공사(16승18패·44)를 5위로 끌어내렸다. 백중지세의 4위 싸움에서 한발 앞선 것이다. 반면 2위 현대건설(20승15패)은 승점 63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제 3위 정관장(22승12패)의 추격이 부담스러운 처지다. 현대건설로선 특히 이달 말 있을 정관장과 플레이오프(3전2승제·PO)를 앞두고 간만에 완전체로 전력 전검에 나서다 당한 패배라 더 뼈아팠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20점 이후 펼쳐진 접전 상황에서 빛난 이주아의 눈부신 결정력에 힘입어 기분 좋게 2세트를 출발했다. 2세트부터는 빅토리아가 날아올랐다. 빅토리아는 2세트 팀이 12-16으로 밀리던 때 물오른 후위 공격 감각을 뽐내며 순식간에 20-20 동점을 만들었다. 20점 이후엔 고의정이 가세하며 현대건설과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고, 결국 25-25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과 고의정의 블로킹이 잇달아 터지며 IBK기업은행이 2세트도 집어삼켰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황연주의 분전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까지 허락하진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빅토리아가 확실하게 당기면, 육서영과 황민경이 힘껏 밀었다. 여기에 세트 말미 현대건설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는 이주아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확실한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끝내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으로 승리의 깃발을 흔들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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