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흥국생명 무려 7연승 질주! KB손해보험 5연승으로 2위 추격(종합)

입력
2025.02.10 08:25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같은 날 남자배구에서는 KB손해보험이 5연승을 기록하며 2위 자리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3, 25-12, 27-2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2승 5패(승점 64)를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17승 9패, 승점 53)과의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반면 5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9승 18패(승점 27)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투트쿠가 16득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피치도 14득점을 기록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15득점을 올렸으나, 팀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부족했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피치의 연속 득점과 김연경의 퀵오픈, 투트쿠의 후위 공격이 더해지며 19-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10-7에서 무려 9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김연경과 피치가 공격을 이끌었고, 박혜진이 이한비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는 중반까지 페퍼저축은행이 반격에 나서며 21-23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듀스 상황에서 정윤주가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날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7)으로 제압하며 5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시즌 전적 17승 10패(승점 47)를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17승 9패, 승점 51)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KB손해보험이 최근 13경기에서 1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2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KB손해보험 승리의 중심에는 나경복과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쌍포 활약이 있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나경복은 후위공격 3개, 서브득점 3개, 블로킹 4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는 통산 274호, 올 시즌 7호, 나경복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크라운이었다.

또한 황경민도 리시브와 수비에서 활약하며 11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꼴찌 탈출을 노렸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신호진이 12득점, 박창성이 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블로킹에서 5-13으로 완패하며 공격에서 밀렸다.

또한, KB손해보험이 범실 21개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틈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의 강력한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사진=KOVO<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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