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진·김웅비 30점 합작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2연승

입력
2025.02.06 20:38


연패를 끊고 연승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을 손에 넣었다.

OK저축은행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7)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내달리며 6승 20패(승점23)이 됐다. 반면 5위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고 8승 18패(승점29)가 되면서 OK저축은행 추격 가시권에 들었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과 김웅비가 각각 17, 13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박원빈과 박창성도 블로킹 9개와 19점을 합작하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 주역이 된 김건우도 8점으로 공격을 거들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이란) 김정호, 막심(러시아)이 각각 17, 11, 10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1세트 출발은 좋았다. 김우진과 막심이 상대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아 6-5로 앞섰다.

그러나 다음 랠리부터 OK저축은행이 연속 득점했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사이드 아웃을 만들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그틈을 타 박원빈의 블로킹에 신호진, 김건우의 공격이 통하며 12-6까지 치고 나갔다. 세트 중반 김웅비와 박원빈은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냈고 점수는 18-10까지 벌어졌다.

삼성화재가 파즐리와 막심 쌍포를 앞세워 15-21로 따라붙지만 OK저축은행은 더이상 추격을 내주지 않았다. 신호진의 퀵오픈에 박창성이 다시 한 번 막심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3-15를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초반은 좋았다. 파즐리의 스파이크로 4-2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쳐졌는데 OK저축은행이 세트 중반 이후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득점해 22-18로 도망갔다.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김준우가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내 20-22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신호진의 후위 공격과 박창성 속공이 통하며 OK저축은행이 24-21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결국 2세트도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 앞선 두 세트와 달리 힘을 냈다. 중후반까지는 파즐리와 막심을 앞세워 17-12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이때부터 신호진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세트 후반 삼성화재 포지션 폴트 범실를 묶어 21-20으로 역전했다. 세트 승부는 24-24 듀스가 됐다.

OK저축은행이 뒷심에서 삼성화재를 앞섰다. 25-25에서 김웅비와 신호진이 시도한 스파이크가 연달아 점수로 연결되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_대전/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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