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적수가 있었다.
남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을 16경기에서 마감했다.
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3(18-25 20-25 21-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부터 지난 1일 삼성화재전까지 이어온 16연승을 끝냈다. 이번 패배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세 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승점 67점(22승)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주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V리그 단일시즌 최다 18연승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지만,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던 KB손해보험을 넘지 못했다.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둔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에게 당했던 두 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10점, 덩신펑이 4점에 그치는 부진 속에서 허수봉(14점)만이 분전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안전 문제로 사용할 수 없어 임시로 옮긴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7전 전승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 70.59%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모하메드 야쿱(10점)과 나경복(8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강력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4연승을 이어간 3위 KB손해보험(16승 10패)은 승점 44점을 확보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49점·16승 9패)과의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좁혔다.
사진=KOVO<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