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장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현대캐피탈)가 신기록을 수립했다.
레오는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4-25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18득점(공격성공률 69.57%)을 기록했다. 이 날 선발 출전한 레오는 1,2세트만 뛰었는데 1세트에만 11득점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직전까지 통산 228경기 누적 6,619점으로 역대 2위였던 레오는 18득점을 얹으며 박철우(통산 564경기, 6,623점)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레오는 12-13시즌 임대 형식으로 삼성화재에 입단, 이후 2015년까지 활약하다 해외 리그로 적을 옮겼다. 21-22시즌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에 입단하면서 다시 국내 리그로 돌아왔고 23-24시즌 팀이 8년만에 챔프전에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이후 레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레오는 그대로 현대캐피탈로 적을 옮겼고 올 시즌 허수봉과 쌍포를 이뤄 챔프전 직행의 공신이 됐다. 올 시즌은 필립 블랑 감독 체제 하에 리시브에도 적극 가담하며 더 완벽한 선수로 거듭났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만 햇수로 7시즌을 뛰며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오래 활약하고 있다.
레오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해당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재 통산 7,906점을 기록한 양효진(현대건설)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