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44점 활약’ 정관장의 10연승 파죽지세...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 ‘5’[스파이크노트]

입력
2025.01.14 21:38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연승 숫자를 10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정관장은 14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3-2(25-21, 36-34, 23-25, 19-25, 15-12) 진땀승을 거뒀다.

홈팀 IBK기업은행에서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시즌 첫 선발로 나섰다. 세터도 천신통(등록명 천신통)이 아닌 김하경이 출격했다. 아포짓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최정민, 리베로 김채원이 함께 했다.

원정팀 정관장은 그대로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표승주, 미들블로커 박은진과 정호영, 리베로 노란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세트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1번의 듀스 접전 끝에 정관장이 상대 이소영, 빅토리아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내 IBK기업은행이 이주아 대신 미들블로커 김희진을 기용했고, 황민경의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빅토리아 공격력까지 살아나면서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집중력을 발휘한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까스로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메가와 부키리치는 44, 25점 활약을 선보였다. 팀 블로킹에서도 19-11로 상대를 압도했다.

승점 2점을 챙긴 정관장은 14승6패(승점 38) 기록, 4위 IBK기업은행(11승9패, 승점 33)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 21-25 정관장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공격 효율 0%

정관장 공격 효율 5.71%

경기 시작부터 IBK기업은행이 수비 이후 공격 성공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정관장이 일찌감치 작전타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 정관장도 부키리치의 서브를 무기로 단번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도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고자 했다.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이동 공격마저 표승주에게 가로막히면서 5-7로 끌려갔다. 상대 표승주, 부키리치 공격이 모두 아웃되면서 7-7 균형을 이뤘다. IBK기업은행이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빅토리아가 부키리치 공격을 가로막고 11-10 기록, 이주아도 부키리치 공격을 차단하며 12-10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추격도 매서웠다. 상대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상황에서 표승주가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14-13 역전을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정관장은 메가의 서브 타임에 상대 이소영 리시브를 흔들었고, 표승주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16-14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메가는 상대 빅토리아가 빠진 상황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19-15로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16-19에서 더블 스위치로 다시 빅토리아를 전위에 세웠다. 김하경은 최정민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정호영에게 읽혔다. 이소영 공격으로 1점 만회한 IBK기업은행. 상대 부키리치 공격 아웃으로 20-21로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최정민의 서브를 ‘친동생’ 최효서가 받았다. 메가 공격까지 불발되면서 21-21 동점이 됐다. 이내 빅토리아로 향하는 공이 불안했다. 단번에 24-21로 달아난 정관장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IBK기업은행 34-36 정관장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리시브 효율 3.45%

정관장 범실 13개

2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정관장이 먼저 7-4 우위를 점했지만, IBK기업은행이 맹추격했다. 천신통 서브 타임에 상대 범실을 틈 타 7-7 동점을 만들었다. 빅토리아 서브도 효과적이었다. 빅토리아가 후위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3-11 기록, 상대 표승주의 네트터치로 14-11로 도망갔다. 정관장은 최효서를 불러들이고 노란을 투입했지만, 이소영이 표승주를 향한 서브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15-11이 됐다. 정관장은 메가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한숨 돌렸다. 12-15로 추격했다. 바로 메가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3-15로 따라붙었다.

IBK기업은행이 육서영 오픈 공격 득점으로 17-14로 달아나는 듯했다. 이내 흔들렸다. 빅토리아 공격이 아웃됐고, 상대 ‘원포인트 서버’ 신은지 서브에 당했다. 정관장은 신은지 서브 득점과 부키리치 블로킹 득점, 빅토리아 공격 아웃으로 18-17 흐름을 뒤집었다. IBK기업은행은 후위 수비 강화를 위해 육서영을 빼고 황민경을 기용했다. 22-21에서는 이소영 수비 이후 빅토리아의 마무리로 23-21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표승주 서브 득점으로 24-24 듀스에 돌입했다. 메가 후위공격 득점으로 25-24, 26-25로 앞서갔다. 2세트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이 호수비 이후 이소영의 마무리로 34-33 달아나자, 정관장이 메가 공격 득점으로 34-34를 만들었다. 이소영 공격을 가로막은 정관장이 35-34 기록, 빅토리아 공격까지 차단하며 2세트에서 웃었다.



3세트 IBK기업은행 25-23 정관장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9점

정관장 메가 7점, 부키리치 5점

3세트에는 정관장이 8-7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내 이소영 공격이 아웃됐고, 빅토리아 공격은 부키리치 블로킹에 걸렸다. 9-8 역전에 성공한 정관장은 11-9로 점수 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이주아를 빼고 김희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기도 했다. 이소영과 김희진이 블로킹 벽을 세우며 메가의 공격을 차단했다. 12-11로 달아났다. 상대 황민경의 공격 아웃으로 14-13 흐름을 이어갔다.

메가의 서브 득점까지 터졌다. 정관장이 15-13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내 부키리치가 주춤했다. 공격이 불발되면서 16-16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부키리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18-17 리드를 이끌었다. 이소영도 마침내 랠리 매듭을 짓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20-19 역전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이 황민경 서브 타임에 상대가 공을 놓치면서 24-23 기록, 부키리치의 공격 아웃으로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4세트 IBK기업은행 25-19 정관장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10점, 공격 점유율 56%, 공격 효율 50%

정관장 리시브 효율 12.5%, 범실 7개

4세트 IBK기업은행이 8-6으로 앞서갔다. 정관장은 표승주 대신 신인 전다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김하경의 서브 득점으로 10-7로 달아났다. 최정민 속공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1-8이 됐다. 빅토리아 서브 득점으로 14-10 기록, 김희진이 정호영 속공을 가로막고 15-10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메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표승주도 다시 투입됐다. 표승주가 바로 빠른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하며 12-16이 됐다. 메가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분위기를 탄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한 방, 최정민의 속공, 빅토리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21-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이 23-18에서 정호영 서브 범실로 24-18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경기를 5세트로 이어갔다.

5세트 IBK기업은행 12-15 정관장

[주요 기록]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7점, 최정민 2점, 이소영 1점

정관장 부키리치 4점, 메가 4점, 정호영 2점, 박은진 2점 

5세트에도 빅토리아의 결정력은 높았다. IBK기업은행이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소영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4-2를 만들었다. 5-5에서도 빅토리아가 후위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정관장 부키리치도 전위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6-6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정호영이 빅토리아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7-6 역전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수비 이후 상대 부키리치 반격 과정에서 최정민이 블로킹 벽을 세우며 8-7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도 흔들렸다. 이 틈을 타 정관장이 9-8로 달아났다. 9-10 이후 다시 부키리치와 메가 쌍포를 앞세워 11-10 기록, 이소영 공격 아웃으로 12-10으로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도 빅토리아 후위 공격으로 12-1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빅토리아를 막은 정관장이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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