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나경복 50점 합작’ KB손해보험, 새 사령탑 레오나르도 감독 V리그 데뷔전 승리로 5연승 질주[스경X현장]

입력
2025.01.09 21:19
수정
2025.01.09 21:19


새 사령탑을 맞이한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기분 좋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8-30 25-20 25-17)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간 KB손해보험은 10승9패 승점 29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비예나가 30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나경복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새로운 사령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V리그 데뷔전이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퇴하면서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꾸려왔던 KB손해보험은 당초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으나 ‘대표팀 지도자 전임제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 여론 속에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5일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감독의 선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후반기 반등을 꾀했다.

경기 전 레오나르도 감독은 KB손해보험에 대해 “올시즌에도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잠재력, 가능성이 있고 언젠가는 정상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팀”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주포 마테우스가 복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또한 미들블로커 신영석은 장염 증세가 있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해서 스타팅으로 내보낸다. 밖에서 봤을 때 안 좋아보이면 교체하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23-23까지 접전이 펼쳐지다 한국전력 임성진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면서 KB손해보험이 다시 앞섰다. 그러다 한국전력의 구교혁이 백어택이 성공함녀서 24-24로 동점이 됐다. 이번엔 나경복이 퀵오픈에 성고한 뒤 비예나가 구교혁의 퀵오픈을 막아는데 성공하면서 1세트를 끝냈다. 나경복이 7득점, 비예나가 6득점 등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는 더 치열하게 맞붙었다. 25-25에서 시소 게임의 양상이 이어졌다.

비예나의 스파이크서브가 아웃되면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퀵오픈이 성공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다시 앞섰으나 KB손해보험은 차영석의 속공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자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다시 한 점을 냈고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 구교혁의 백어택을 나경복이 블로킹하면서 점수를 따냈다. 28-28에서 구교혁이 백어택에 성공하며 다시 앞섰고 비예나의 오픈공격을 서재덕이 블로킹하면서 30득점 고지에 오르며 2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한국전력 구교혁이 홀로 10득점을 올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는 다시 힘을 냈다. 공격 성공률 66.67%로 한국 전력의 52.63%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리드를 가져왔다. 리시브 효율도 47.37%로 35.29%를 기록한 한국전력을 앞섰다. 비예나가 5득점을 올렸고 나경복과 황경민이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먼저 20득점 고지에 오른 뒤 나경복, 이준영, 황경민 등의 득점으로 3세트를 끝냈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까지만해도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가다 비예나경복 등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8-5에서 비예나가 연속으로 블로킹에 성공하며 10-5로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계속 점수 차를 지켜낸 KB손해보험은 이준영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20득점을 먼저 올렸다. 한국전력의 추격을 계속 저지한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감독에게 첫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한편 6위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마테우스의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마테우스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임성진이 18득점, 서재덕이 16득점 등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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