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냐 IBK기업은행이냐...여자부 중위권 순위표 뒤흔들 연말 빅매치

입력
2024.12.31 16:58


결국 동일선상에서 맞붙게 됐다. 정관장과 IBK기업은행,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가 이날 이곳에서 열린다. 전반기 종료 전 양 팀의 마지막 경기이자 여자부 중위권 순위표를 뒤흔들 연말 빅매치다.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은 30일 현재 나란히 11승6패, 승점 31을 기록 중이다. 선두 그룹인 흥국생명(15승3패, 승점 43)과 현대건설(13승4패, 승점 40)을 뒤쫓아 2강 2중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31일 경기 결과에 따라 올스타전 브레이크 돌입 전 진정한 3위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정관장과 IBK기업은행 모두 근래 상승세가 가팔라 쉽사리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다. 정관장은 최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잇달아 격파하는 등 그야말로 무적 행보를 보이며 7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구단 단일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8연승·2008-09시즌)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 보면 (8연승) 그 이상의 연승을 할 수도 있다"면서 "안 중요한 경기는 없다. (IBK기업은행전을) 특별히 더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지 않겠다"며 긴장의 고삐를 바짝 당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 또한 만만치 않다.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443점으로 압도적인 득점 1위를 포효하고 있는 가운데 육서영의 활약도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육서영은 특히 직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60.87%라는 높은 공격성공률로 16점을 적어내며 팀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더욱이 사령탑 김호철 감독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에이스 이소영도 최근 몸 상태를 대부분 회복했다. 김호철 감독은 한국도로공사전을 마친 뒤 이소영의 정관장전 출전 가능성을 직접 시사하기도 했다. 김호철 감독은 "(정관전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정관장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두 팀 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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