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전력…감독은 힘을 강조했다 "버티는 것 중요, 新 외인 아직 구하는 중" [일문일답]

입력
2024.11.21 18:32


(MHN스포츠 인천 계양, 박연준 기자)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2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승 후보로 거론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차례로 꺾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에이스 루이스 엘리안(등록명 엘리안)의 부상이라는 큰 악재를 만났다.

지난 6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엘리안은 5세트 듀스 상황에서 결승 득점을 성공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다. 진단 결과 슬개건과 내측 측부 인대 파열로 복귀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엘리안은 부상 전까지 5경기에서 114득점, 공격 성공률 50.00%를 기록하며 리그를 주도했다. 그의 공백은 한국전력의 경기력에 직격탄이 됐다. 엘리안의 부상 이후 팀은 3연패에 빠졌고, 최근 두 경기에서는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엘리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교혁과 임성진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구교혁이 14점, 임성진이 10점을 기록했으며,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9득점을 보탰다. 그러나 상대 팀의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 공격에서의 파괴력이 부족한 한국전력이다.

현재 한국전력은 5승 3패(승점 11)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 전 만난 권영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기뻐하는 한국전력

이하 권영민 감독과 일문일답.

Q.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나?

A. 아직 없다. 구하고는 있지만, 괜찮은 선수들은 구단에서 쉽게 보내주지 않고 있다. 현재 트라이아웃 영상으로 검토 중인데, 영상만 보며 판단하려니 답답한 점이 있다.

Q. 구교혁, 임성진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A. 현재 국내 선수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교혁이가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도 잘해주고 있다. 하준이도 나쁘지 않아 교체로 기용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야마토 선수는 최근 컨디션이 흔들리고 있지만, 너무 부담을 느끼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Q.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다행히 초반에 위기가 온 것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본다.

모든 팀에 위기가 한 번쯤은 오는데, 우리 팀은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Q. 외국인 선수 제도가 달랐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A. 솔직히 잘 모르겠다. 중간에 선수를 뽑는 방식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잘하는 선수는 어디서나 비슷할 것 같고, 현재 제도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사진=MHN스포츠 인천 계양, 박연준 기자, KOVO<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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