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세운 장위, 넘지 못한 도로공사

입력
2024.11.22 21:39


'전체 1순위'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페퍼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매운맛'을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크게 이겼다.

197cm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가 훨훨 날았다. 블로킹 5개를 포함 1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공격성공률도 40.74%로 준수했다.

장위는 1세트 양팀이 1-1로 맞서던 상황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 오픈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장위는 15-13, 22-21, 24-21에서 3차례 이동공격 능력을 뽐내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세트 장위는 보다 빠른 페이스로 득점 레이스를 펼쳤다. 속공으로 2-4를 찍으며 기지개를 켠 장위는 블로킹으로 13-13, 이동공격으로 14-14를 찍는 등 다양한 무기로 한국도로공사를 공격했다. 팀이 14-18로 뒤지던 때에는 세터 박사랑이 높게 올려준 볼을 완벽하게 오픈 처리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20-20 이후 클러치 상황에서도 장위의 존재감은 빛났다. 니콜로바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가로막아 23-21을 기록하더니 다시 한번 속공으로 팀에 24-23 세트포인트를 안겼다. 장위는 이 세트에만 블로킹 2개를 포함 7점을 쏟아냈다.

장위는 3세트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4세트 다시 일어섰다. 팀이 11-13으로 끌려가던 순간 완벽한 블로킹으로 니콜로바의 백어택을 틀어막았다. 5세트에도 속공으로 6-6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가더니 14-13 마지막 순간 다시 한번 이동공격으로 직접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귀중한 승점 2점을 선물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개막전 후 7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장위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2승(7패)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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