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 권영민 감독이 4연패 부진을 아쉬워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3-25, 22-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선수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구교혁이 10득점(공격성공률 45.0%)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임성진(5득점), 서재덕(5득점), 신영석(5득점) 등도 분전했지만 결국 외국인선수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다.
주포 엘리안이 빠지자 세터 야마토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선수들이 충돌하면서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도 적지 않게 나왔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할 말이 많지 않다. 선수들이 몸이 무거워 보였고 야마토도 엘리안이 빠지고 나서 플레이가 흔들리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야마토가 컨디션을 찾아야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와도 우리 배구를 얼마나 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지적한 권영민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없는 동안에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 하자고 했다. 그런데 오늘은 사인 미스도 많이 나오고 실점도 많았다. 한국전력의 배구를 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엘리안의 이탈 이후 4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5승 4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4위 우리카드(4승 4패 승점 11점), 5위 삼성화재(3승 5패 승점 11점)와 승점차가 없어 연패를 최대한 빨리 끊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