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양효진-정지윤 고른 활약’ 현대건설의 6연승, 6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스파이크노트]

입력
2024.11.13 20:21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흥국생명 추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3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에서 3-0(25-18, 25-19, 25-14) 완승을 거뒀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인 아포짓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를 2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했다. 세터 이원정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 이예림, 미들블로커 장위와 하혜진, 리베로 한다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그대로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 현대건설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선발로 나선 상대 이예림을 코트 밖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모마와 양효진은 나란히 15점 활약을 펼쳤고, 정지윤도 리시브를 버티며 12점을 선사했다. 이다현도 9점을 터뜨렸다. 2라운드 시작이 좋은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개막전 패배 이후 6연승 신바람을 냈다. 6승1패(승점 17)로 선두 흥국생명(6승, 승점 17) 추격에 불을 지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6연패 늪에 빠졌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18-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리시브 효율 39.13%, 공격 효율 13.51%

현대건설 리시브 효율 68.75%, 공격 효율 28.21%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장위가 정지윤 오픈 공격을 차단하며 3-4를 만들었지만, 상대 이다현의 속공을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이다현, 위파위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8-4 기록, 페퍼저축은행 이예림 공격 범실로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바로 테일러 후위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현대건설도 모마 후위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10-5 더블스코어가 됐다.

페퍼저축은행도 기회를 얻었다. 박정아가 전위로 올라서면서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7-10이 됐다. 이내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건설은 긴 랠리 끝 양효진의 노련한 속공으로 13-8 기록, 정지윤의 위협적인 반격 성공으로 14-8로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장위 이동 공격으로 10-15를 만들었고, 상대 네트터치로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혔다. 현대건설 모마가 이예림 공격을 차단하며 16-11로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은 12-16에서 하혜진 대신 194cm 염어르헝을 투입하기도 했다. 염어르헝 속공 득점으로 14-19가 됐다. 이예림 공격 아웃으로 23-17로 달아난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19-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범실 9개

현대건설 양효진 팀 내 최다 5점, 공격 효율 60%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도 하혜진이 아닌 염어르헝을 기용했다. 현대건설은 모마 서브 타임에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다혜, 이예림 리시브를 흔들었고, 정지윤이 연속으로 랠리 매듭을 지으며 6-4 리드를 잡았다. 모마도 후위에서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8-5를 만들었다. 정지윤의 서브도 이예림에게 향했다. 이다현 속공으로 반격을 성공시켰고, 상대 공격 범실로 10-5 더블스코어가 됐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다현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12-6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바로 이예림을 빼고 이한비를 투입했다. 염어르헝의 두 차례 연속 공격 시도 후 이한비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현대건설은 보다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여유롭게 14-7로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11-17에서 이원정을 빼고 박사랑을 기용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박정아가 해결사로 나서며 12-17이 됐고, 박정아가 모마 공격을 차단하며 13-17로 추격했다. 장위 이동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15-18이 됐다. 그것도 잠시 현대건설이 정지윤 공격 성공으로 19-15 기록, 이다현 속공 득점을 더해 20-16 흐름을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한비의 빠른 반격으로 18-20으로 따라붙었다. 이내 이한비 공격이 아웃됐다. 현대건설이 양효진 블로킹으로 22-18 기록, 김다인 서브 타임에 다이렉트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3-18로 도망갔다. 현대건설이 2세트에도 먼저 25점을 완성시켰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14-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3점, 테일러 2점, 하혜진 2점, 이원정 2점

현대건설 양효진 7점, 모마 5점, 정지윤 5점, 이다현 3점, 위파위 2점

3세트 초반에도 현대건설이 흐름을 뻇기지 않았다. 정지윤이 테일러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5-1, 정지윤 공격 득점을 더해 6-1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를 빼고 박은서를 투입했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8-3으로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도 맹추격에 나섰다. 테일러 오픈 공격 성공으로 6-10, 하혜진이 위파위 공격을 차단하며 7-10으로 추격했다.

그것도 잠시 현대건설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정지윤이 상대 박은서를 괴롭힌 것. 양효진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13-7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양효진이 상대 하혜진의 오픈 공격 상황에서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면서 14-7이 됐다. 다시 박정아가 전위에 투입되며 맹공을 퍼부었다. 테일러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8-16으로 끌려갔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를 불러들이고 박경현을 교체 투입했다. 이다현 공격 득점으로 18-10, 모마 서브 득점으로 19-10으로 달아난 현대건설. 이다현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 20-10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21-11에서 모마를 빼고 나현수를 투입하기도 했다. 상대 추격을 따돌린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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