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무릎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한국전력 구단 관계자는 9일 "엘리안이 전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 왼쪽무릎 슬개건과 측부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이날 오전 수술을 받는 엘리안이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구단 창단 후 최초로 개막 후 5연승을 기록, 최고의 출발을 보였던 한국전력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엘리안은 앞서 출전한 5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총 114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었다.

좋은 활약을 펼치던 엘리안은 지난 6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5세트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올린 엘리안은 착지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무릎을 다쳤다.

한국전력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전치 2개월 이상 나올 경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생각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