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힘겹게 첫 승을 챙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FIFA랭킹 125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미얀마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 B조 1차전에서 FIFA랭킹 167위의 미얀마에 1-0 승리를 거뒀다.
미얀마는 아웅 까움 만, 티하 조, 원 테인 조, 와이 린 아웅, 르윈 머 아웅, 마웅 마웅 튄, 띠하 테 아웅, 난다 쪼, 헤인 소애 테트, 헤인 표 윈, 진 니 니 아웅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인도네시아는 자나딘 파리즈, 호끼 파라까, 아르칸 피크리, 프라타마 아르한, 알프리안토 니코, 아르칸 카카, 마르셀리노 페르디난, 카덱 아렐, 무하마드 페랄, 도니 트리 파뭉카스, 카히아 수프리아디를 선발로 선택했다.
전반 초반 미얀마가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2분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진 뒤, 미얀마의 날카로운 아웃프런트 크로스가 왼쪽에서 올라왔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르윈 머 아웅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미얀마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14분에는 미얀마가 인도네시아의 골문 앞으로 강한 스로인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수비진이 머리로 볼을 건드렸지만, 오히려 미얀마에 절호의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박스 정면에서 미얀마의 슈팅이 나왔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인도네시아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박스 왼쪽 부근에서 미얀마의 파울이 나왔고, 인도네시아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 상황을 끝으로 두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미얀마보다 인도네시아가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미얀마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원활한 패스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며 미얀마의 골문 근처로 가는 데 애를 먹었다.
미얀마는 철저히 인도네시아의 공격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기술과 체력적인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제대로 된 빌드업을 전개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미얀마가 오랜만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인도네시아의 박스 앞에서 3자 패스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아르한이 극적으로 볼을 걷내며 위기를 넘겼다.
31분 드디어 인도네이사의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아스나위였다. 아르한이 롱 스로인을 미얀마 골문 앞으로 연결했고, 미얀마 수비진이 이를 걷어냈지만 뒤쪽에 있던 아스나위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미얀마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후 이 골은 미얀마의 진 니 니 아웅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인도네시아가 미쓰비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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