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오만의 숨통을 마지막으로 끊은 킬러는 주민규였다. 6번째 A매치에서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오만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오만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1승 1무 승점 4가 됐다. 오만은 이라크전에 이어 2연패로 조 최하위가 됐다.
이날 주민규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190cm가 넘는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선발로 나섰다. 주민규는 정규시간 1분을 남기고 황희찬과 교체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손흥민의 추가골로 2-1로 앞선 상황에서 주민규의 투입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홍 감독의 의지나 다름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16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주민규는 골에 굶주린 호랑이처럼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그 기회가 결실로 맺어졌다. 손흥민이 공격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할 슈팅 각이 나오지 않자, 뒤쪽 포지션에 있던 주민규에게 살짝 공을 내줬다. 주민규가 지체 없는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홍명보호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번째 A매치에서 넣은 2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한국이 넣은 3골에 모두 관여했다. 두번째 득점 포함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마지막 도움은 2살 형이자 K리그 득점왕 출신인 주민규에게 제공됐다. 한국은 어려운 상황을 딛고 공격진의 화력이 터지면서 오만 원정에서 천금같은 3-1 승리를 잡아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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