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인도네시아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1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의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5차전 필리핀과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1승 1무 1패로 조 2위에 자리잡은 인도네시아가 이날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조 3무로 조 4위에 자리잡은 필리핀이 인도네시아를 잡으면서 극적으로 조 2위에 안착,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조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조 1위로 4강에 진출하며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운영이 엇갈리게 됐다.
필리핀은 경기 시작과 함께 변수가 생겼다. 골키퍼가 부상으로 인해 바뀌고 말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필리핀은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적으로 슈팅을 이어 가면서 골문을 노렸다.
여기서 인도네시아는 레드카드 불운이 생겼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페라리가 팔꿈치를 쓰면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인도네시아가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것이다.
전반전까지 두 팀은 0-0으로 득점을 내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인도네시아가 55%로 근소하게 앞섰고, 슈팅은 14-4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유효슈팅에서 3-3으로 비길 정도로 인도네시아의 골문 앞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전에 필리핀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박스 안에서 파문카스 손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크리스텐센이 오른발로 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부지런히 쫓아갔다. 홈에서 어떻게든 골을 넣으면서 4강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공격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골 결정력도 부족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이 11분이 주어졌음에도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