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베트남이 후반전에 득점포를 몰아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1일 베트남 비엣찌에서 열린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5차전 미얀마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린 베트남이 B조 1위를 통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라오스는 4-1로 잡은 베트남은 이후 인도네시아를 1-0으로 잡았다. 그러나 직전 필리핀 원정에서 1-1로 비기면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전반전 베트남이 경기를 지배했다. 볼 점유율 69%를 기록했고, 슈팅도 14-4로 더 많았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2-3으로 뒤처졌다. 많은 슈팅에도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힐 정도로 불운한 모습이었다.
전반전 내내 응우옌 쑤언 손의 존재감이 컸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밖으로 벗어났고, 3분 뒤에는 넘어지면서 헤더를 했으나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전반 35분에는 응우옌 호앙 득의 헤더가 골대 맞고 나왔고, 3분 뒤에는 응우옌 꽝 하이의 왼발 프리킥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답답한 흐름 속에 전반을 마친 베트남이 후반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중거리슛이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튕겨 나온 세컨드볼을 응우옌 쑤언 손이 내주고 부이 비 하오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 응우옌 쑤언 손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귀화 선수인 응우옌 쑤언 손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는 공을 잡아마자 오른발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28분 응우옌 꽝 하이가 크로스를 받은 이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했다.
후반 45분 추가시간에는 두 골이 터졌다. 응우옌 쑤언 손이 수비수를 이겨내고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터뜨렸고, 응우옌 띠엔 린이 5번째 골을 넣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