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3명→차 단장 사과, 음주운전 더는 용납될 수 없다 [박연준의 시선]

입력
2024.12.22 10:3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더는 용납 될 수 없다.

LG 트윈스에서 또다시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했다. 구단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다. 구단의 경각심 교육이 무색할 정도로 반복되는 사건들에 대해 비난과 실망이 쏟아지고 있다.

또다시 음주운전 적발

LG는 20일 "김유민이 17일 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며 "19일 본인이 구단에 이를 신고했고,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시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유민의 음주 측정 결과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KBO는 이에 김유민에게 1년 실격 징계를 부과했다.

이는 LG에서 올해 세 번째로 발생한 음주운전 사건이다. 지난 7월 최승준 코치가 음주운전 하여 구단이 계약을 해지, 9월에는 투수 이상영이 음주운전 하여 1년 실격 징계를 받았다. 이어 김유민은 이상영의 KBO 징계 발표가 이루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반복되는 사건, 실효성 없는 교육

LG는 매년 음주운전 방지와 관련된 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올해만 세 번의 사건이 발생했다. 구단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며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유민은 2021년 입단 이후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유망주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과거 선배 선수와 코치들의 음주운전 사례를 지켜보면서도 이를 경각심으로 삼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차명석 단장의 공개 사과

LG 차명석 단장은 사건 당일 예정되어 있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김유민의 음주운전 적발은 구단 단장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다.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어떤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차 단장은 "재발 방지와 구단 내부 시스템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단의 쇄신을 약속했다.

이어 차 단장은 구단 내에서 자체 징계를 요청했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반성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음주운전, 더는 용납될 수 없다

음주운전은 단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범법 행위다. KBO가 '이중징계'를 금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처벌은 없을 예정이지만, 팬들은 반복되는 사건에 피로감을 느끼며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LG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선수 관리와 교육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부족이 반복되는 한, LG의 이미지와 팬들의 신뢰 회복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사진=LG 트윈스 유튜브, 연합뉴스, LG 트윈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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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까치다
    LG는 듣거라 음주자 전부다 방출시켜라 선수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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