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박주호’ 울산 팬들은 박주호를 향해 뜨거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MK현장]

입력
2024.07.10 20:40
울산 HD FC 팬들은 박주호를 향해 뜨거운 박수과 함성을 보냈다.

울산은 7월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 FC와의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온 국민이 주목하는 경기다. 흥미로운 매치업 때문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홍명보 감독이 처음 공식 자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7월 10일 울산문수축구장에 걸린 걸개. 사진=이근승 기자

 7월 10일 울산문수축구장에 걸린 걸개. 사진=이근승 기자

 7월 10일 울산문수축구장에 팬들이 꺼내든 걸개. 사진=이근승 기자

경기 전 홍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한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킥오프 30분 전이니까 끝나고 합시다”라고만 답했다.

지금 이 과정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이가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뽑는데 힘썼던 박주호 KFA 전력강화위원이다.

박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감독 선임 과정을 가감 없이 밝혔다.

그러자 KFA는 “박주호의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울산 팬들은 박주호에게 힘을 실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엔 ‘용기 있는 박주호’란 걸개가 내걸렸다. ‘주저하지 않고 호기롭게 나아가’란 걸개도 있었다. 주, 호는 푸른색으로 표시하며 박주호를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산 팬들은 박주호의 이름을 박수와 함께 크게 외치기도 했다.

 7월 10일 울산문수축구장에 걸린 걸개. 사진=이근승 기자

 7월 10일 울산문수축구장에 팬들이 꺼내든 걸개. 사진=이근승 기자

반면 홍명보 감독을 향한 반응은 극에 치달았다. ‘홍명보는 울산의 감독’이란 걸개에서 ‘울산의’에 붉은색 X표가 써졌다.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의 개 MB’, ‘축협위한 MB의 통 큰 수락’ 등의 걸개가 내걸렸다.

경기 전엔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차례로 외쳤다. 광주 팬들도 ‘정몽규 나가’를 외치며 울산 팬들에게 힘을 실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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