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용기 있는 박주호" 울산 팬들, 'KFA 고소 예고' 박주호에게 응원 메시지

입력
2024.07.10 20:17


[포포투=정지훈(울산)]

"주저하지 말고, 호기롭게 나아가." 울산 팬들이 용기 있는 발언을 통해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박주호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울산 HD와 광주 FC는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승점 39점으로 2위, 광주는 승점 25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 문수구장에 취재진이 무려 50여명이 몰렸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였다. 최근 대한축구협회(KFA)는 삼고초려 끝에 울산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지난 2월부터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제로 제시 마치, 헤수스 카사스, 거스 포옛 등 여러 이름이 올랐지만, 협상 과정에서 모두 실패하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K리그1 울산 소속의 홍명보 감독을 시즌 도중 빼온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었고,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한 경험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가 용기 있는 발언을 통해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의 전력강화위원회 활동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모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특히, 촬영 도중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내정 소식을 알고 놀라기도 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가 빠르게 대응했다. KFA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고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KFA는 박주호의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입니다. 영상 발언 중 언론과 대중들의 오해를 가장 많이 불러일으키는 부분들은 왜곡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울산에서 활약했던 박주호의 용기 있는 발언에 울산 팬들은 "주저하지 말고, 호기롭게 나아가", "용기 있는 박주호" 등의 걸개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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