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전 7-0 대승 후 7개월 만에 열린 오픈 트레이닝, 대표팀 선수들도 300명 팬도 즐거웠다 [월드컵 2차 예선]

입력
2024.06.08 19:48
무려 7개월 만에 열린 오픈 트레이닝,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서 300명의 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은 2023년 11월 목동 이후 7개월 만에 열렸다. 지난 3월 태국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는 열리지 않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사 이후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대표팀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렇기에 이번 오픈 트레이닝은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 있어 더 반갑고 소중했다. 300명의 팬들은 입장 시간보다 일찍 현장을 찾아 줄을 섰을 정도로 선수들과 만나기를 기대했다. 선수단 버스를 기다리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들어온 팬들은 관중석이 아닌 트랙 위에서 선수들을 가까이 지켜봤다. 그리고 핸드폰과 카메라를 들어 선수들을 마음껏 촬영했다.

날씨도 도왔다. 비가 한 번 쏟아진 후였기에 크게 덥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 선수들도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재원은 “형들이 했던 오픈 트레이닝을 유튜브로만 봤다. 그걸 직접 하게 된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많은 팬 앞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각 파트 별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환호성은 대단했다. 선수들 역시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응원을 반겼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C조 1위를 확정한 대한민국이지만 1포트 입성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반면 중국 역시 최종예선으로 가기 위해선 단 1점의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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