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손흥민의 티셔츠를 갖고 싶지 않으세요?"
울버햄프턴의 '황소' 황희찬의 한마디에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팬들 앞에서 훈련복을 벗어 선물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벤트에서는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팬 300명의 응원 속에 훈련을 공개했다.
팀은 싱가포르와의 경기 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중국전을 대비하여 첫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선발 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푸는 한편, 다른 선수들은 미니 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훈련을 마친 후, 대한축구협회는 경품 추첨 행사를 마련했고, 선수들은 팬들과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황희찬이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손흥민의 훈련복을 원하시나요?"라고 묻자, 팬들은 열정적으로 반응했다. 황희찬의 제안으로 손흥민은 훈련복을 벗어 팬들에게 선물로 주었다.
하지만 황희찬의 장난은 계속되었다. 그는 다시 "손흥민의 티셔츠는 어때요?"라고 물으며, 손흥민으로 하여금 티셔츠까지 벗어 선물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은 자신의 비치타월에 사인을 해 팬들에게 선물하며 이 날의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