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주민규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주민규가 득점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3도움까지 기록할 줄은 몰랐다"며 기쁨을 표했다.
김도훈 감독은 "주민규가 득점력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에도 능하다"며 "그의 이러한 면모가 드러나 기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전에서 대표팀은 7-0으로 승리했으며, 주민규는 1골 3어시스트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 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리그1 울산 HD를 이끌었으며, 2019년에는 주민규를 직접 지도했다. 5년 만에 대표팀에서 재회한 김 감독은 "(싱가포르전에서) 너무 내려오지 말고, 전방에서 기다리면 기회가 더 올 것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주민규는 그의 조언을 바탕으로 헤딩 골을 기록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예 배준호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정우영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배준호는 굉장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우영에 대해서는 "월드컵을 통해 이미 검증된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또한 싱가포르전 대승의 요인으로 포지셔닝을 꼽았다. 그는 "포지셔닝,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 우리의 세 가지 키워드인데, 첫 번째인 포지셔닝이 잘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전에는 포지셔닝에 더 신경 쓰겠다"며 "이기는 경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라고 한다. 하지만 이 위기를 우리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해야 하는 축구가 곧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방보다 우리의 경기에 더 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