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손흥민·황희찬·이강인 있는데 배준호까지 나왔다!...대표팀 2선 경쟁 '더' 치열해진다

입력
2024.06.07 18:00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싱가포르(FIFA 랭킹 155위)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 2선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9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싱가포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0분엔 주민규가 헤더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도 2선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후반 8분 손흥민이 주민규의 패스를 받아 돌파 이후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싱가포르 골문을 뚫었다. 후반 9분 주민규가 상대 문전에서 패스를 가로챈 뒤 패스했다. 이를 잡은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이미 벌어진 격차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박승욱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엔 황희찬까지 득점했다. 한국의 7-0 대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주민규의 득점을 제외한 6골이 전부 2선 자원의 발에서 나왔다. 한국의 2선 자원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주축 선수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12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황희찬, 파리 생제르맹에서 3관왕을 차지한 이강인이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이뿐만 아니라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 이번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도 있다. 여기에 스토크 시티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배준호까지 2선 경쟁에 가세했다. 유럽 국가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구성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대표팀 소집만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은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수원 FC 이승우, 전북 현대 송민규, J리그에서 마치다 젤비아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나상호 등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기 중이다. 앞으로 대표팀 2선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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