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은퇴하고 싶다" 오스틴 딘, 영구 결번까지 노린다니!

입력
2025.01.11 10:00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잠실 오씨' 오스틴 딘이 팀의 영구 결번을 꿈꾼다.

오스틴 딘은 2023시즌 KBO리그에 데뷔했다. 첫해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LG 외국인 타자 최초로 골든 글러브를 받는 영예를 누렸다. 2023시즌 오스틴이 남긴 성적은 139경기 출전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 0.893. 팀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은 2024시즌에도 이어졌다. 140경기 출전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OPS 0.957의 성적을 남겼다. LG 선수로는 최초로 타점왕에 올랐다.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것도 팀 최초이다.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2년 연속 1루수 골든 글러브의 주인이 됐다. 46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른 NC 데이비슨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1.003을 기록한 OPS와 홈런은 데이비슨이 앞섰지만, 종합적인 성적은 오스틴이 더 좋았다. 그 결과 오스틴은 유효표 288표 중 193표를 받았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직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LG 구단의 공식 영상 채널에서 오스틴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스틴은 해당 영상에서 "외국인 선수가 영구 결번이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정말 멋질 것이다"라며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영구결번으로 선정된 박용택을 언급하며 "그렇게 오래 뛰면 영구결번이 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스틴은 "이제 32살이 되는데, 앞으로 4년을 더 뛰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그게 제 꿈이다. 전 LG에서 은퇴하고 싶다. 가능하면 LG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LG 팬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한국에 와서 골든 글러브를 받을 수 있었다"며 팬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오스틴은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2025시즌에도 LG와 함께하게 됐다. 과연 앞으로도 LG와의 동행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을지, 오스틴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MHN스포츠 DB, 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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