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사였던 유격수,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최종 승자가 드디어 3일 뒤 가려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만이 영광을 안게 되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2월 13일 오후 5시 1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고 알렸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가려질 예정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는 역시 유격수다.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가 발표되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KIA 타이거즈 박찬호와 SSG 랜더스 박성한 중 누가 황금장갑을 차지할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팬들의 예상대로 올해 유격수 골든글러브 경쟁은 그 둘의 2파전 양상으로 굳어진 모양새다.
박찬호는 이번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20도루 OPS 0.749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5경기 타율 0.318(22타수 7안타) 1타점 OPS 0.830으로 소속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우승 유격수'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2024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박성한은 올해 137경기에서 타율 0.301(489타수 147안타) 10홈런 67타점 13도루 OPS 0.791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조별리그 2차전 쿠바전과 3차전 일본전에 출전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했다.
유격수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한 자리는 1루수다. 1루에서는 올해 '홈런왕'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과 '타점왕'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경합을 펼친다.
올 시즌 처음 KBO 무대를 밟은 데이비슨은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며 리그 유일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해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리그 1위) 119타점(리그 2위) 90득점(리그 12위) OPS 1.003(리그 3위)으로 1년 차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2016시즌 에릭 테임즈(40홈런) 이후 8년 만에 NC 소속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미 한 차례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는 오스틴은 올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리그 6위) 132타점(리그 1위) 99득점(리그 4위) 12도루 OPS 0.957(리그 6위)로 한층 더 뜨거워진 타격감을 선보였다. LG 선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반열에 올랐다.
올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선수들이 황금장갑의 영예를 차지하면서 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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