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메디컬테스트 결과 이상무…기존 마무리 정해영 앞에 세울 계획…허리 더 단단해진 호랑이
KIA 불펜이 확 달라진다. 달라진 것은 단 한 자리지만, 기대하는 영향력은 태풍급이다.
KIA는 24일 “조상우의 메디컬테스트 결과 특이소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KIA로 이적한 조상우는 20일 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키움에서 지난 8월1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팔꿈치가 좋지 않아 시즌을 마쳤던 조상우는 어깨와 팔꿈치를 정밀검진 한 결과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KIA는 현금과 신인 지명권까지 키움에 주면서 내년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워낙 화제의 트레이드인 데다 조상우의 올시즌 부상 전력으로 인해 따르는 우려의 시선을 검진 결과를 굳이 공개함으로써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100% 건강한 조상우라면, 올해 우승 팀 KIA에 합류한 효과가 거대해질 수 있다. KIA가 승부수를 띄운 배경이기도 하다.
KIA에는 올해 세이브왕에 오른 마무리 정해영이 있다. 2020년 입단해 경력은 길지 않지만 2021년부터 마무리를 맡아 34세이브를 시작으로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에 이어 올해까지 마무리 4시즌 만에 120세이브를 돌파했다. 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타이거즈 마무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조상우도 세이브왕 출신이다. 올해는 중간계투로 뛰었지만 군 입대 전 마무리로 던졌고 2020년 33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국가대표에서도 마무리로 활약했던 조상우는 어느 팀이든 탐내는 투수이자, 간다면 어느 팀에서든 당장 마무리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현재 리그 최고 성적의 마무리를 보유한 KIA가 최고의 마무리감인 조상우까지 영입했다. 둘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는 내년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KIA 전력의 열쇠다. 특히 활용폭이 넓은 조상우 기용법에 따라 KIA 마운드 전체 구도와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KIA는 고민을 거듭했다. 일단 틀을 아예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존 마무리 정해영은 그대로 간다.
이범호 KIA 감독은 통화에서 “마무리가 둘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6회나 7회에 1차로 마무리(조상우)를 올리고, 9회에는 원래 우리 마무리(정해영)을 투입한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KIA의 ‘우승 전력’에서 이탈 공간은 중간계투의 장현식이 유일했다. 그 자리를 기존 젊은 투수들로 메우려던 KIA는 전격 트레이드를 통해 더 강력한 투수 조상우로 채웠다. ‘마무리급 중간 투수’를 보유하게 되면서 ‘허리’를 더 강력하게 채우게 됐다.
마무리가 없어 조상우를 영입한 것이 아닌 만큼, 마무리 정해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중간에 조상우라는 거함을 세워 상대 타선을 확실히 차단하는 전략을 그리고 있다. 필승계투조에는 전상현과 좌완 곽도규, 최지민이 그대로 있다. 경기 중간 확실한 승부처 혹은 최대 위기 상황에 조상우가 나서 차단한 뒤 기존 투수들이 짧게 막고 9회에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하는 매우 이상적인 구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탄탄한 불펜은 올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2년 간 리그 최상 수준의 성적을 거뒀고 체계도 갖춰져 있는 불펜의 틀을 굳이 바꾸지 않아도 조상우를 100% 이상 활용할 수 있다고 KIA는 판단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 잘 한 데 있어서 그 틀은 최대한 지켜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즌의 문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전력 구성 상 조상우의 합류는 마운드 전반적으로 대단히 큰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외부에서 KIA를 보는 경쟁력은 물론, 내부에서 기존 불펜 투수들의 경쟁 의식과 생존 본능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은 덤이다.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인증을 받은 조상우가 내년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KIA 불펜이 확 달라진다. 달라진 것은 단 한 자리지만, 기대하는 영향력은 태풍급이다.
KIA는 24일 “조상우의 메디컬테스트 결과 특이소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서 KIA로 이적한 조상우는 20일 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키움에서 지난 8월1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팔꿈치가 좋지 않아 시즌을 마쳤던 조상우는 어깨와 팔꿈치를 정밀검진 한 결과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KIA는 현금과 신인 지명권까지 키움에 주면서 내년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워낙 화제의 트레이드인 데다 조상우의 올시즌 부상 전력으로 인해 따르는 우려의 시선을 검진 결과를 굳이 공개함으로써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100% 건강한 조상우라면, 올해 우승 팀 KIA에 합류한 효과가 거대해질 수 있다. KIA가 승부수를 띄운 배경이기도 하다.
KIA에는 올해 세이브왕에 오른 마무리 정해영이 있다. 2020년 입단해 경력은 길지 않지만 2021년부터 마무리를 맡아 34세이브를 시작으로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에 이어 올해까지 마무리 4시즌 만에 120세이브를 돌파했다. 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타이거즈 마무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조상우도 세이브왕 출신이다. 올해는 중간계투로 뛰었지만 군 입대 전 마무리로 던졌고 2020년 33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국가대표에서도 마무리로 활약했던 조상우는 어느 팀이든 탐내는 투수이자, 간다면 어느 팀에서든 당장 마무리로 던질 수 있는 투수다.
현재 리그 최고 성적의 마무리를 보유한 KIA가 최고의 마무리감인 조상우까지 영입했다. 둘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는 내년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KIA 전력의 열쇠다. 특히 활용폭이 넓은 조상우 기용법에 따라 KIA 마운드 전체 구도와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KIA는 고민을 거듭했다. 일단 틀을 아예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존 마무리 정해영은 그대로 간다.
이범호 KIA 감독은 통화에서 “마무리가 둘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6회나 7회에 1차로 마무리(조상우)를 올리고, 9회에는 원래 우리 마무리(정해영)을 투입한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KIA의 ‘우승 전력’에서 이탈 공간은 중간계투의 장현식이 유일했다. 그 자리를 기존 젊은 투수들로 메우려던 KIA는 전격 트레이드를 통해 더 강력한 투수 조상우로 채웠다. ‘마무리급 중간 투수’를 보유하게 되면서 ‘허리’를 더 강력하게 채우게 됐다.
마무리가 없어 조상우를 영입한 것이 아닌 만큼, 마무리 정해영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중간에 조상우라는 거함을 세워 상대 타선을 확실히 차단하는 전략을 그리고 있다. 필승계투조에는 전상현과 좌완 곽도규, 최지민이 그대로 있다. 경기 중간 확실한 승부처 혹은 최대 위기 상황에 조상우가 나서 차단한 뒤 기존 투수들이 짧게 막고 9회에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하는 매우 이상적인 구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탄탄한 불펜은 올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2년 간 리그 최상 수준의 성적을 거뒀고 체계도 갖춰져 있는 불펜의 틀을 굳이 바꾸지 않아도 조상우를 100% 이상 활용할 수 있다고 KIA는 판단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올해 잘 한 데 있어서 그 틀은 최대한 지켜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즌의 문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전력 구성 상 조상우의 합류는 마운드 전반적으로 대단히 큰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외부에서 KIA를 보는 경쟁력은 물론, 내부에서 기존 불펜 투수들의 경쟁 의식과 생존 본능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은 덤이다.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인증을 받은 조상우가 내년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