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태? FA 보상선수는 누구? 아니 벌써, 삼성 선수로 취급하다니…왜 자꾸 연결되나

입력
2024.11.29 06:04
수정
2024.11.29 06:15
[OSEN=수원, 박준형 기자]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벤자민을,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LG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8/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스토브리그. 팬들이 따뜻한 난로에 둘러앉아 FA 계약과 연봉 협상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의미다. 이른바 각종 '썰'이 끊이지 않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FA 투수 최원태(27)를 영입한다는 루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삼성 이적을 거의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올 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삼성은 계투진 보강을 오프 시즌 주요 과제로 삼았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작년에도 그랬지만 계투진을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장기 레이스를 잘 소화하기 위해 계투진의 안정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돌아갔는데 계투진을 보강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계투진 보강이 필요한 삼성은 장현식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장현식에게 옵션 없이 전액 보장 조건을 내세운 LG 트윈스의 파격 대우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LG 트윈스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

장현식을 놓친 삼성은 FA 시장에 나온 선발 자원 최원태와 계속 연결되고 있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최원태는 1군 통산 217경기에 등판해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거뒀다.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플레이오프에서 1패 평균자책점 15.00으로 고개를 떨궜다. 

원 소속 구단 LG는 최원태 잔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버 페이를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일부 구단들도 최원태에게 별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로서 삼성행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방문팀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투입했다.LG 트윈스 최원태가 4회말 솔로 홈런을 친 삼성 김영웅을 바라보고 있다. 2024.10.13 / foto0307@osen.co.kr

상무에 입대하면 군보류 선수가 되어 FA 보상 선수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삼성이 최원태를 영입할 경우 상무 최종 합격 선수의 입대일인 12월 2일 이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삼성이 최원태를 영입할 경우 과연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젊은 선발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A등급 FA 선수로 분류된 최원태를 영입할 경우 거액을 투자하면서 20인 보호 선수를 제외하고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최원태가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 FA 자격을 얻은 프랜차이즈 출신 선수를 놓친 뒤 타 구단 FA 선수에게 시장 평가보다 과한 대우를 해준 사례를 들며 이번에도 패닉 바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따라붙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임준형이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4.09.19 / foto0307@osen.co.kr

팬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삼성 팬들은 최원태의 삼성 이적 가능성에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위기. 그러면서 체념하듯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LG 팬들은 FA 보상 선수로 가장 적합한 대상을 찾느라 분주하다. 

끊이지 않는 최원태의 삼성 이적설. 과연 현실이 될까. 아니면 루머에 그칠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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