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도영이 버티는 3루…최정은 GG 새 역사 쓸 수 있을까

입력
2024.11.28 13:40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에 빛나는 최정(SSG 랜더스)이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에 도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넘어서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공개했다. 총 81명의 후보가 10개 포지션에서 경합하는 가운데 3루수 부문에는 총 8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최정과 김도영을 비롯해 황재균, 허경민(이상 KT 위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서호철(NC 다이노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문보경(LG 트윈스)이 경합한다.

최정은 2011년 프로 데뷔 첫 황금장갑을 받은 이후 2012~2013년, 2016~2017년, 2019년, 2021~2022년까지 총 8차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대화와 함께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최정은 한 번만 더 받으면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꾸준함이 최대 무기인 최정은 올해도 굵직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때려 이승엽(467홈런)을 넘어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고, 9월 15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개인 통산 최다 루타(달성 당시 4176루타) 기록을 새로 썼다.

개인 통산 최다 타석(달성 당시 9139타석), 개인 통산 최다 4사구(달성 당시 1381개) 신기록도 올해 달성했다. 이번 시즌 129경기에 나서 타율 0.291, 37홈런, 107타점, 9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홈런 3위, OPS 5위, 장타율 4위에 올랐다.



충분히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지만 올해는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김도영의 존재 때문이다.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0.347의 타율과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등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등 숱한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지난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득점상, 장타율상에 이어 MVP까지 품에 안으며 3관왕에 올랐다. 만 21세 1개월 24일의 나이로 MVP가 된 김도영은 역대 야수 최연소 MVP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정이 골든글러브 새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김도영을 넘어서야 한다. 최다 홈런 달성 등 기록으로 투표인단의 표심을 얼마나 사로잡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12월 2일 오후 3시까지 실시되며, 수상자는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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