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31),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LG는 28일 오스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오스틴은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에르난데스는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전날(27일) 새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20승 경력의 우완 요니 치리노스(31)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영입했던 LG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3명에게 총액 400만 달러를 썼다.
오스틴은 3년째 LG와 동행한다. 2022년 12월 LG와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에 온 오스틴은 2023년 139경기 타율 3할1푼3리(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53볼넷 75삼진 출루율 .376 장타율 .517 OPS .893으로 활약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받았다. LG 외국인 선수로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었다.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LG와 재계약한 오스틴은 올해도 140경기 타율 3할1푼9리(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61볼넷 82삼진 출루율 .384 장타율 .573 OPS .957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LG 구단 최초 타점왕에 등극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7월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LG에 왔다. 총액 44만 달러(연봉 44만 달러)에 계약한 에르난데스는 11경기(9선발·47이닝) 3승2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02 탈삼진 55개 WHIP 1.2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 모두 구원등판, 7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2세이브1홀드를 거뒀다. 시리즈 전 경기에 등판하는 투혼을 불사르며 LG와의 재계약을 굳혔다.
오스틴 딘은 “2025시즌에 다시 LG트윈스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가 된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 항상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 보내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LG트윈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팬들을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다음 시즌에도 LG트윈스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두 선수는 2024시즌 투타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해준 선수들이다.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 등 인성도 뛰어난 선수들로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FA 시장에서 필승조 투수로 장현식을 4년 52억원에 영입한 뒤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20승 경력의 치리노스를 잡았다. 여기에 오스틴과 에르난데스도 잔류시키며 내년 시즌 우승 탈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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