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역시 김주형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김주형이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1위(7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패트릭 피시번과 데니 매카시(미국)가 공동 선두(10언더파 130타)에 자리했다.
공동 44위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1번 홀과 6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2타를 줄였고, 13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김주형은 현재 선두 그룹과 단 3타 차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드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이어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에릭 콜(미국)과 함께 9언더파 13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히라타는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외조부모가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일본으로 이주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주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42위(4언더파 136타)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김주형을 제외하고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안병훈과 2023년 우승자 김시우는 공동 77위(2언더파 138타)에 그쳤고, 이경훈은 공동 134위(5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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