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의 혼외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에서는 정우성이 인정한 혼외자 문제의 전말이 공개되며 연예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사랑은 없었다, 하지만 책임은 있다”…정우성의 선택



방송에 출연한 한 연예부 기자는 “2024년 연예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는 단연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이라며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기자는 “모델 문가비가 SNS를 통해 홀로 아들을 출산했다고 고백한 뒤, 정우성이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하면서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우성의 과거 연애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컷 사진과 DM 관련 루머가 퍼졌고, 회계사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정식으로 교제한 관계가 아니었다. 문가비와의 만남은 정우성이 과거 연인과 잠시 결별했던 시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기자는 강조했다.

혼외자 논란, 사랑 없는 ‘책임의 결정’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사랑 없는 관계”였다는 점이 조명됐다. 또 다른 연예부 기자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린 후 정우성이 아이의 출산에 동의했다. 두 사람 모두 아이의 양육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합의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랑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들의 결정은 대중들에게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문가비가 협의 없이 출산 사실을 공개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은 직접 입장 표명을 삼가며 소속사를 통해 짧게 메시지를 전하는 이례적인 대처를 보였다.

청룡영화상에서 보여준 정우성의 책임감

정우성은 논란 후 첫 공식 석상으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섰다. 그는 무대 위에서 “아이에게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대중 앞에 서는 책임감을 보여줬다. 현장 관계자는 “정우성이 시상식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지만, 한참 동안 긴장된 모습으로 서성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현재 천억 대의 가치를 지닌 콘텐츠 사업을 비롯해 이정재와 함께 여러 부동산을 소유한 성공적인 사업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혼외자 논란은 그에게 새로운 시험대가 되었다. 인지 신고가 진행되면 혼외자는 정우성의 법적 상속권을 가지게 된다.

사랑보다 책임…정우성이 남긴 메시지



정우성은 이번 사건을 통해 “사랑 없이도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던졌다. 그의 솔직한 고백과 태도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무게감을 보여줬다. 이번 사건으로 그의 삶은 크게 변했지만, 정우성이 보여준 책임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성이 말하지 않은 진실과 그가 선택한 책임의 무게는 여전히 대중들에게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책임감의 또 다른 면모를 조명하며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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