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뤄트 판 니스텔로이가 호되게 당했다.
레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3승 5무 8패(승점 14)로 16위에 그쳤다. 레스터 시티가 리그에서 패배를 당한 것은 3경기 만으로 지난 1일 브렌트포드에 1-4로 패한 이후 약 2주 만이다.
이는 판 니스텔로이가 지휘봉을 잡은 시기와 정확히 맞물린다. 그는 브렌트포드전 패배 이후 경질된 스티브 쿠퍼의 뒤를 이어 레스터 시티의 정식 감독이 됐다.
이후 첫 경기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하더니 브라이튼과의 홈경기마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단숨에 승점 4점을 챙겼다. 덕분에 강등권에서 탈출한 레스터 시티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가장 큰 점수 차 패배로 레스터 시티에 반등엔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 레스터 시티는 뉴캐슬에 주도권을 내준 뒤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그렇다고 실점이 이르게 나와 어쩔 수 없이 무너진 경기는 아니었다. 몰아치던 뉴캐슬은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 윙어 제이콥 머피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수가 발생했다. 레스터 시티 골키퍼 마스 헤르만센이 부상으로 물러나고 대니 워드가 교체 투입됐다. 워드가 경기장에 들어오며 가득했던 우려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
주전 수문장을 잃은 레스터 시티는 빠르게 흔들렸다. 후반 2분 브루노 기마랑기스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불과 3분 뒤엔 알렉산다르 이삭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를 3점까지 벌렸다.
기세를 탄 뉴캐슬은 후반 15분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을 기록했던 머피가 한 골을 더 터트리며 순식간에 스코어가 4-0이 됐다. 망연자실한 판 니스텔로이는 연신 아쉬운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판 니스텔로이는 "헤르만세은 부상을 입었다.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는 경기에서 뛸 수 없다고 확신 있게 말했다. 부상이 더 악화하지 않기를 원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심하지 않기를 바라고 현재까지로선 장기간 결장은 아닐 것으로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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