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조언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KCC 입성…"명문구단 유지에 힘 보태겠다"

입력
2025.02.03 22:38
KCC 센터 스미스는 본격적으로 출격 준비를 끝냈다.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 큰 보탬이 되려 한다. 사직,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부산 KCC가 명문구단이라고 들었다."

KCC는 지난 27일 외국인 선수 교체에 나섰다. 센터 리온 윌리엄스가 무릎 부상 탓에 당분간 활용할 수 없고, 그 빈자리를 채우고자 센터 도노반 스미스를 영입했다.

스미스는 207㎝ 장신으로 KCC 높이 싸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여기에 스페인,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리그를 비롯해 최근에는 필리핀 리그에서 활약했다. 다양한 리그에서 뛴 풍부한 경험도 장점이다. 

KCC는 스미스 영입 후 "207cm 장신을 이용한 골밑의 높이 보강과 공수 밸런스의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KCC 센터 스미스는 본격적으로 출격 준비를 끝냈다.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 큰 보탬이 되려 한다. KCC

스미스는 최근 비자 발급이 완료됐고, 지난 1일 등록 완료돼 출전 준비를 끝냈다. 코트에서 기량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지난 1일 부산체육관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만난 스미스는 "너무 기대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최근 몇 경기 동행했는데, 팬들(열정)이 매 경기 이런가 싶은 생각이다. 팬들이 선수단을 따라다니고 플레이에 환호하는 것이 기분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농구가 얼마만큼 통할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끝나고 '잘하는 선수보다 실수해도 좋으니 훈련과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좋다'고 하셨다.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KCC 센터 스미스는 본격적으로 출격 준비를 끝냈다.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 큰 보탬이 되려 한다. KBL

최근 필리핀 리그에서 뛴 스미스는 친구 라건아(리카리도 라틀리프)에게 KBL과 KCC에 관한 많은 얘기를 전해 들었다. 라건아는 직전 '2023-2024'시즌까지 KCC에서 뛰며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뤘기에 리그와 구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 중 하나였다.

스미스는 "라틀리프와 필리핀 리그에서 상대 선수로 만났다. 잘 알고 있다. 그가 '정말 좋은 팬들이 있고, 리그도 좋다'고 얘기해줬다. (얼마 전까지 KBL와 KCC에서 뛰었기에) 바로 물어봤다"고 말했다.

KCC 센터 스미스는 본격적으로 출격 준비를 끝냈다.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 큰 보탬이 되려 한다. KBL

본인을 만능 '맥가이버칼'로 설명한 스미스. 득점과 수비, 리바운드 모든 것에서 KCC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맥가이버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팀에 필요한, 내가 해줘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부터 먼저 하겠다"고 얘기했다.

KCC는 현재 리그 7위(15승 19패)를 기록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6위 원주 DB(16승 20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 0.003 미세한 차이로 끌려가고 있다. 새롭게 온 만큼 공수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과제를 스미스가 안게 됐다.

KCC 센터 스미스(가운데)는 본격적으로 출격 준비를 끝냈다.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 큰 보탬이 되려 한다. KBL

스미스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플레이오프에 간다면, 지난 시즌처럼 우승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라틀리프에게 'KCC가 명문구단'이라는 말을 들었다.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스미스는 8분 51초 뛰며 4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워밍업을 끝냈고, 4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KBL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본격적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끝낸 스미스는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KBL / KCC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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