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보다 10위가 가까운 KCC, ‘10일 휴식기’에 사활 걸어야

입력
2025.03.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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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제패했던 부산 KCC는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도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국내 멤버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로 평가받은 외국인선수 디온테 버튼(현 안양 정관장)까지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8위(15승27패)로 처져있다. 버튼의 활약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높이의 약점도 뚜렷해 포워드 이승현(평균 9.8점·5.3리바운드)의 체력 부담이 커졌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상 가동 자체가 어려웠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17경기(14.4점·6.8리바운드), 송교창은 8경기(5점·2.9리바운드) 출전이 전부다. 버튼과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캐디 라렌(22.7점·10.2리바운드)과 허웅(14.7점·4.1어시스트)이 분전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코트 밸런스가 실현되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빡빡한 경기 일정 또한 부담스러웠다. 10연패의 시작점이었던 1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80-97 패)부터 2월 2일 수원 KT(84-95), 4일 정관장(86-91·이상 홈), 6일 창원 LG(원정·80-90), 8일 LG(홈·78-83), 10일 정관장(67-76), 13일 원주 DB(75-88·이상 원정)전까지 15일간 무려 7경기를 치렀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2월 26일 고양 소노(85-95), 28일 KT(67-80·이상 홈), 3월 2일 서울 SK(원정·77-85)전까지 하루 쉬고 경기를 펼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그 사이 경쟁상대였던 7위 정관장(16승25패)이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도 뒤집어졌다. 이제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DB(19승22패·4.5경기차)보다 최하위(10위) 서울 삼성과 더 가깝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2일 SK전 이후 첫 경기가 13일 삼성과 홈경기라는 사실이다. 열흘간의 휴식기는 체력을 회복하고 전열을 가다듬을 적기다. 이 기간 사활을 걸어야 한다. 특히 2월 10일부터 전열을 이탈했던 최준용이 다시 코트에 설 수 있다면,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라렌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고 있기에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최준용이 합류하면 KCC의 강점인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KCC 구단 관계자도 “최준용과 김동현의 복귀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휴식기를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고 끝까지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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