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농구] '무려 10경기 만에 우위' 최준용 효과 확실했던 KCC…그러나 "짜임새, 기준 없어 아쉬워"

입력
2025.02.02 18:03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효과는 있었다. 그러나 패배로 웃지 못한 KCC였다.

부산 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84-9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6위 도약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이 찾아온 KCC였다.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고 있었던 최준용과 송교창이 돌아온다는 소식. 무엇보다 장신 포워드들의 이탈, 작은 신장으로 리바운드 최하위(30.4개)에 머물고 있었던 KCC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었다.

경기 전 만난 KCC 전창진 감독도 기대한 건 리바운드였다. "일단 왔다. 하지만 상황을 볼 것이다. 우리가 항상 KT와 경기 때면 리바운드(35-43.3)에서 크게 졌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을 때 투입해 볼 생각이다"라는 게 그의 견해였다.

효과는 확실했다. 최준용은 22분 26초만 뛰고 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캐디 라렌과 함께 양 팀 최다에 해당했다. 





그 결과 KCC는 리바운드에서 37-29로 우위를 점했다. KT가 평균 38.1리바운드로 리그 전체 1위에 자리하고 있는 팀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

KCC는 이날 제공권 우위를 통해 무려 10경기 만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다. 마지막으로 우위를 점했던 경기는 지난달 1월 1일 KT와 경기였다. 당시 34-29로 근소하게 잡은 바 있다. 다만, 68-86으로 패했던 KCC다.

그렇다면 KCC 전창진 감독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최준용이 들어오면서 오랜만에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인지 이야기할 게 하나도 없다. 연습경기 하는 느낌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짜임새도 없고 단단한 기준도 없고…"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냉정한 시선으로 응답한 전창진 감독이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BO 시범경기
  • 토트넘 UEL
  • 한화 3연승
  • LPBA 김가영 패배
  • 커리 3점슛 400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