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송윤하 41점 합작' KB, 선두 BNK꺾고 연패 탈출

입력
2025.01.03 20:46
강이슬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스타즈가 선두 BNK썸을 꺾고 2025년 첫 승을 신고했다.

KB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BNK와의 홈 경기에서 70-60으로 승리했다.

올스타 휴식기 후 첫 승을 거둔 BNK는 6승 10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2025년 첫 경기에서 패배한 BNK는 12승 4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KB는 강이슬이 26점, 송윤하가 15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BNK는 김소니아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KB가 압도적이었다. 허예은의 연속 3점슛으로 시작한 KB는 나윤정의 3점포와 나가타의 페인트존 득점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반면 BNK의 슛은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고, 약 7분 30초가 지난 가량까지 4점에 묶여있었다. BNK가 정체되어 있는 동안 KB는 허예은이 또다시 외곽슛을 성공시켰고, 1쿼터를 20-1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KB의 미소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BNK가 2쿼터에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반격했고, 그 중심엔 김소니아가 있었다. 김소니아는 자유투 득점에 이어 3점포와 점퍼까지 성공시킨 뒤 수비 과정에선 스틸까지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고, 이를 바탕으로 BNK는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BNK는 이소희의 3점포와 김소니아와 이이지마의 페인트 존 득점 등 2쿼터에만 27점을 뽑아내며 38-29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엔 다시 KB가 반격했다. KB는 나가타의 연속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강이슬의 3점포로 불을 붙였다. 송윤하의 외곽포까지 터진 KB는 1점 차로 추격했고, BNK는 박혜진의 3점포로 응수했으나 파울 사용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자유투로 점수를 헌납했다. KB는 2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강이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송윤하의 득점까지 나오며 54-52로 재역전을 해낸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에도 균형은 이어졌다. 어느 팀도 달아나지 못했다.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았고, 4분에 다다를 때 KB스타즈가 58-56, 단 2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4분이 지나면서 균열이 발생했다. KB스타즈가 송윤하 연속 득점에 더해진 양지수 돌파로 64-56, 8점을 앞섰다.

BNK는 흔들렸다. 수비 미스와 턴오버가 이어지며 흐름을 놓쳤다. 남은 시간은 3분 여, BNK가 다시 공격을 실패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강이슬이 침착하게 턴어라운드 점퍼를 성공시켰다. 10점차 리드를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BNK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점수가 추가되지 않았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강이슬 점퍼가 터졌다. 쐐기골이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장면이었다. BNK는 계속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좀처럼 변화를 가하지 못했다. KB스타즈는 종료 1분 16초를 남겨두고 터진 허예은 돌파로 승리를 자축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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