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결승전을 벤치에서 시작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5일(한국시간) PSG와 AS 모나코의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 베스트11을 예상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 라인을 구축하리라 봤다. 중원에는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포함되리라 관측했다.
PSG는 6일 오전 1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AS 모나코와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 중인 이강인은 ‘우승’이 걸린 이번 경기에 교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지난해 1월 열린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 주인공이었다. 당시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툴루즈 골망을 갈랐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최우수선수(MVP)도 팀 우승을 이끈 이강인의 차지였다.
지난해에 이어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노리는 엔리케 감독은 모나코전을 앞두고 “PSG 합류 후 이강인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미 보여줬듯이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뛰어나며 자질이 분명한 선수”라며 기대를 표했다.
2023년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지난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을 시작으로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PSG로서도 2025년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만큼, 상당히 의미가 있다.
엔리케 감독은 “리그1 최고의 팀 중 한 팀과 결승전을 치른다. 따라서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에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내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우승 트로피가 걸려 있는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며 의욕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