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가 접전 끝에 패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0-78로 패했다.

패했지만 소노는 나름대로 수확이 있었던 경기다. 이정현과 이근준, 정희재, 김진유가 결장하는 큰 전력 누수에도 접전을 펼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김태술 감독 또한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똘똘 뭉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바라던 디펜스가 처음 나왔다. 선수들이 왜 여기 서 있어야 하는지 알게 된 계기여서 고무적이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볼이 없는 사람 수비수의 수비 위치를 강조한다. 보통 패스가 가는 길에 손이 없었는데 이번 경기는 손에 맞아서 사이드아웃되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들이 깨달을 수 있는 계기"고 덧붙였다.

특히 임동섭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몰아치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술 감독은 "120% 해줬다고 생각한다. 슛이 조금 들어가지 않았지만 궂은일, 3&D 자원이라고 해야 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슛이 안 터져도 아무말 하지 않을 테니 다른쪽으로 기여할 수 있는 걸 해달라고 했다. 계속해서 터프하게 하니까 슈팅 감각도 맞았다. 선수는 코트에서 오래 뛰어야 하는데 스스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정희재가 빠진 상황에서 선발로 나와 제 몫을 다한 박진철에 대해선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생각이다. 4번 경기도 너무 잘해줬다. 4번에 상대가 오세근, 최부경이 있어서 임동섭 하나로는 부족할 수 있는데 (박)진철이에게 힘으로 버텨만 달라고 했다. 공격 리바운드, 수비에서 할 수 있는 기여도가 있었다. 같이 쓰면서 팀을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호평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