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잘해줬는데..." 홈에서 새해 첫 경기, 아쉬운 패배 당한 삼성 김효범 감독

입력
2025.01.02 21:28
"어이없는 턴오버와 미스샷이 패착이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9-80로 패배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의 복귀에도 원주 산성을 넘지 못하며 이번 경기로 7승 16패를 기록하게 됐다.

김효범 감독은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졌다. 선수들이 수비는 정말 잘해줬는데 어이없는 턴오버와 미스샷이 패착인 것 같다"고 총평을 남겼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코피 코번의 복귀전이었지만, 어려운 게임을 풀어나간 삼성이다.

김 감독은 "내게는 큰 도전이다. 코피 코번이 복귀해서 훈련을 두 번밖에 안 한 상황에서 마커스 데릭슨까지 독감으로 결장해서 어렵게 풀어나갔다. 코번이 복귀했으니 팀에 다시 녹아들게 하는 게 큰 숙제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좋은 스페이싱이 많이 나왔어서 앞으로 합이 더 잘 맞게 된다면 경기력이 더욱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원석과 코피 코번이 동시에 코트를 누빌 때 시너지 효과를 더 키워야 하는 삼성이다.

김 감독은 "코번과 이원석이 동시에 뛸 때 이원석을 외곽에서도 힘을 쓸 수 있는 선수로 키워야 한다. 앞으로 그런 움직임들을 위주로 훈련시킨다면 정말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코번의 2대2 수비는 잘 되고 있다.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턴오버 이후 실점을 하는 것이다. 코번이 다시 복귀했기 때문에 백코트가 이전보다 빠르게 이뤄지지 않아 스페이싱의 중요성이 더 강조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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