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면 5~7년도 더 뛸 수 있는데...그러지는 않을 것” ‘불혹’ 르브론의 고백

입력
2024.12.31 10:28
만으로 마흔살이 된 르브론 제임스는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LA레이커스의 간판 스타 르브론은 31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현지 시간으로 12월 30일 마흔살이 된 그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 젠장, 너 벌써 마흔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뒤 “생각해보면 정말 웃기는 일이다. 지금 내 상태,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잇는 상태를 보면 여전히 젊은이같다. 그러나 내가 이 직업에 종사한 지 몇년이 됐는지를 생각하면 늙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생각을 전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마흔살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NBA에서 22번째 시즌을 맞이한 르브론은 28경기에서 평균 35분을 소화하며 23.5득점 7.9리바운드 9.0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NBA 역사상 32번째로 40대에 코트를 밟은 선수가 될 예정이다.

네 개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은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내입으로 이렇게 말하면 정말 이상하겠지만 앞으로 5~7년은 더 뛸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원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르브론은 카림 압둘-자바의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넘어섰고, 자신의 아들 브로니와 함께 코트에 서는 꿈도 이뤘다.

불혹의 나이가 된 그에게 코트에 계속해서 남아 있을 동기부여가 남아 있다면, 그건 아마 다섯 번째 우승 반지이지 않을까?

그는 “지금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에 있는 어느 팀과도 겨뤄 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승 전력인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말은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뜻이기에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더 오래 버티는데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다. 그것이 내 계획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었던 그는 레이커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는 내 커리어 마지막 무대를 위해 이곳에 왔다. 그러나 난 이 업계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멍청한 사람이 아니지만, 구단과 나의 관계가 잘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내 커리어가 끝나기 전에 아무곳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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