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상승세가 무섭다. 파죽의 8연승을 완성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 세이커스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주성 감독의 원주 DB 프로미를 94-60으로 눌렀다.

이로써 파죽의 8연승을 달린 LG는 13승 10패를 기록, 5위에서 수원 KT 소닉붐(13승 10패)과 함께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DB는 13패(11승)째를 떠안았다.





아셈 마레이(1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유기상(15득점 3리바운드)과 정인덕(11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일영(10득점 3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DB에서는 치나누 오누아쿠(12득점 7리바운드), 박인웅(13득점)이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부터 LG는 거세게 DB를 몰아붙였다. 장민국을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DB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 및 박인웅, 정호영의 활약으로 맞불을 놨다. 시소게임이 펼쳐진 끝에 LG가 22-18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LG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대릴 먼로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박정현, 정인덕이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DB에서는 오누아쿠가 분전했지만, LG의 기세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LG가 41-31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한 번 불 붙은 LG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식을 줄 몰랐다. 유기상, 정인덕의 외곽포가 연신 림을 갈랐으며, 마레이도 쾌조의 몸놀림을 선보였다. DB는 박인웅과 이선 알바노의 득점포로 응수했으나, LG의 공격력을 억제하는데 애를 먹으며 반등하지 못했다. LG가 67-48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LG는 마레이의 연속 득점과 정인덕, 허일영의 3점포로 승리를 확신했다. DB는 정호영, 김보배의 골밑슛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미 격차는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후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그렇게 LG는 8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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