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창원 LG가 고양 소노를 상대로 승리하며 8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소노에 86-78로 이겼다.
지난 10월 26일 소노전에서 77-82로 진 이후 8연패에 빠져 있던 LG는 다시 만난 소노를 상대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4승8패로 9위가 됐다.
반면 소노는 지난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65-99)전 패배 이후 이날까지 5연패에 빠졌다. 특히 김태술 감독 부임 이후 2연패로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소노는 5승7패로 7위가 됐다.
LG에선 칼 타마요가 21점 9리바운드, 대릴 먼로가 8점 10리바운드로 각자 몫을 했다. 소노에서 LG로 이적 후 처음 소노 아레나를 찾은 전성현은 8점을 보탰다.
소노는 이재도가 친정을 상대로 26점으로 맹활약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앨런 윌리엄스도 16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LG를 넘지 못했다.
LG는 3쿼터까지 62-5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도 줄곧 LG의 흐름이었다.
허일영, 박정현, 타마요, 양준석, 유기상이 연속 득점하며 74-61로 달아났다.
소노는 경기 종료 2분20초를 남기고 반격에 시작했다. 윌리엄스와 최승욱이 번갈아서 득점하며 5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타마요의 자유투 투 샷으로 격차를 벌린 뒤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정인덕의 쐐기 3점 슛으로 소노를 눌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을 앞세워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85-73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8승4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이날 5연승을 노렸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8승5패의 KT는 4위에 자리했다.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은 19점 12리바운드, 숀 롱이 14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2년 차 박무빈도 15점을 책임졌다.
LG는 문성곤이 20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으나, 상대적으로 외인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1쿼터부터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74-58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꾸준히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용한 끝에 승리를 지켰다.
한편 원주 DB는 잠실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DB는 5승8패(8위)로 7위 소노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줄였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최하위(2승9패) 탈출에 실패했다.
DB는 소노에서 이적한 치나누 오누아쿠가 20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박인웅도 19점을 보탰다. 서민수(14점), 이선 알바노(10점)도 준수했다.
삼성은 마커스 데릭슨 21점 12리바운드로 맞섰으나 전체적인 화력에서 DB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