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우승 후보들의 진검승부였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1라운드 풀세트 패배를 설욕하면서 6연승 저지와 함께 선두 탈환까지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를 치러 세트 스코어 3-1(25-22, 25-19, 22-25,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9승 2패 승점 26으로 5연승이 끊긴 대한항공(8승 4패 승점 25)을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6-5 리드 상황에서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과 막심의 백어택 득점으로 8-6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불렀다. 반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연속 3득점으로 9-9 동점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현대캐피탈을 압박하면서 16-12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상대 오버넷 범실과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그리고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6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한 점 차 싸움이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23-22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 최민호의 속공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허수봉의 스파이크 서브 때 상대 리시브 라인에서 곧장 넘어온 공이 레오의 오픈 득점으로 연결됐다.
1세트 승리로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 10-10 동점 상황에서 레오의 세 차례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14-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정태준의 서브 에이스로 16-11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부른 현대캐피탈은 신펑과 허수봉의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여유 있는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상대 서브 범실로 24-18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전광인의 오픈 득점으로 2세트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반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까지 치열한 한 점 차 이내 접전 흐름을 펼쳤다. 정한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16-15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져간 대한항공은 18-18 동점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24-21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정한용의 퀵오픈 득점으로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기세가 잠시 꺾였던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중반에도 대한항공의 정한용을 제대로 막지 못해 끌려가는 흐름을 보였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까지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17-21까지 뒤처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 득점과 문성민의 블로킹 득점, 그리고 상대 범실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로 22-21 극적인 역전에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3-23 동점 상황에서 다시 레오의 퀵오픈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상대 막심 백어택 공격 때 이준협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25득점, 공격성공률 48.84%, 서브 에이스 4개로 맹활약한 레오와 17득점, 공격성공률 52%,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득점 2개로 레오의 뒤를 받친 허수봉의 활약이 빛났다. 교체 투입된 문성민과 이준협도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24득점의 막심과 17득점의 정한용이 보여준 활약에도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