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고 싶었던 최형찬, “빛나는 조각 되겠다는 말 지키겠다”

입력
2024.11.18 16:41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드래프트에서 뽑혔을 때 빛나는 조각이 되어서 팀이 빛나도록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말을 잘 지키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 생활을 하겠다.”

창원 LG는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4순위로 최형찬을 선발했다. 2라운드 지명 예상 명단에 포함되었던 선수를 뽑았다.

1라운드 지명권을 서울 SK로 내준 대신 이경도를 영입해 드래프트에서 실제로 뽑은 선수는 1명이다.

다만, 이경도가 지난해 단국대 3학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걸 감안하면 두 명을 뽑은 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추가로 신인 선수를 더 선발했다면 다음 시즌 양홍석과 윤원상이 제대 후 팀에 합류하고, 임의해지 중인 박인태가 복귀 가능한 걸 고려하면 현재 LG에 있는 더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해야 한다.

최형찬은 18일 오전 계약을 마친 뒤 기차를 타고 오후 3시 36분 창원에 도착한 뒤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만난 최형찬은 “새로운 구단에 와서 영광이고, 오고 싶었던 구단에 와서 진짜 기분이 좋다”며 “계약도 처음 해봤는데 프로는 다르구나 느꼈고, 내려오기 전 기차까지는 괜찮았는데 여기 들어오자마자 긴장되고 떨린다”고 LG 농구단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LG에는 연세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준형과 양준석, 유기상 등이 있다.

최형찬은 “형들이 뽑히자마자 전화를 해서는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겠다고 해서 구단에 오는 게 불편하지 않았다”고 했다.

연세대에서 주장이고 최고참이었지만, 이제는 다시 LG 선수단 막내다.

최형찬은 “입단 동기는 없지만, 이경도나 이강현과 원래 알던 사이다. 따라다니면서 잘 해야 할 거 같다”며 같은 학번인 이경도와 이강현이 있어 외롭지 않다고 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이 마지막으로 해준 말이 없냐고 묻자 최형찬은 “(윤호진) 감독님께서 제가 잘 하는 것부터 하고, 정신을 바짝 안 차리면 프로는 냉정한 곳이니까 처음부터 안 처지도록 잘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최형찬은 LG에서 해줘야 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수비를 파이팅있게, 악착 같은 면이 있어야 한다”며 “다른 뛰어난 형들이 엄청 많아서 다른 부분에서 제가 도와줄 걸 찾아서 적응하는 게 먼저다”라고 했다.

최형찬은 우선 D리그부터 뛸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22일 한국가스공사, 23일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최형찬은 “체력에서는 걱정이기는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논 건 아니다”며 “몸을 최대한 열심히 만들어서 악착같이 뛰어야 한다”고 했다.

이제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민 최형찬은 “드래프트에서 뽑혔을 때 빛나는 조각이 되어서 팀이 빛나도록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런 말을 지키기 힘들다”며 “그 말을 잘 지키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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